외로움은 나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며,
세상을 알고자 하는 갈증이며,
나와 타인과 세상을 조화롭게 연결시키고자 하는 열망이다.
외로움을 어떻게 경영했느냐가 나의 경쟁력이다. 날개는 고독한 알껍데기 속에서 만들어진다. 외로이 떨어져 나온 씨앗만이 큰 나무가 될 수 있다. 생각, 각오, 각성만으로 뭔가 했다고, 달라졌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대견해하며 이전의 게으름과 나태함에 대한 자책까지 덮어버리고, 비로소 한 며칠 또 편하게 새로운 마음으로 빈둥거릴 수 있게 되는 것뿐이다.
행동은 없고, 고뇌만 있는 젊음은 껍데기다. 이것은 고민이 아닌 영악한 게으름이다. 좋은 기회는 내가 최선을 다할 때가 좋은 기회이고, 좋은 환경은 내가 최선을 다하는 그곳이 좋은 환경인 것이다.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됐다는 말은 적어도 일흔 살쯤에 하는 것이다. 그전에 그런 말을 한다면 무조건 엄살이다. 왜냐하면 젊음에는 어떤 한계도 없기 때문이다.
실패를 합리화하는 논리만 늘어서 자신의 실패를 완벽하게 합리화하면 결론은 무엇이겠는가? 누구도 이견이 없는 완벽한 실패자가 완성되는 것뿐이다. 젊다는 것 말고는 가진 게 없는 내가 100% 내 힘만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희망' 뿐이다. 나에게는 희망밖에 없다.
생각만 앞서면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염세주의자로 인생을 탕진한다. 우물쭈물 망설이다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늙어 죽는 게 제일 허무한 인생이다. 인생의 행복은 현실 안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방황의 끝에서 피는 꽃이다.
외로움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그 외로움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에 대한 풍요로움도 좌우될 것이다.
살아오면서 느꼈던 바로는 외로움을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 순간에는 세상에 덩그러니 나 혼자 뒤처진 듯 온통 세상이 검게 보인다.
결국 시간이 약이고 지나고 나면 대부분은 별일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그런 외로움을 털어내고 훗날 그때를 회상하면 참 잘 견뎠다고 타이른 적도 많다.
인생은 아마 그런 뉘앙스로 흘러가는 듯하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다.
인생의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다.
돌이켜 보는 후반전 또한 더욱 빛나는 회상으로 펼쳐지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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